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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이

고양이와 같이 살면 생기는 일들.

by Joo. 2021. 9. 26.

 



고양이는 창 밖을 보는 걸 좋아한다.
거의 하루 종일 창 밖을 구경한다.
뭘 보는지 궁금해서 나도 따라 보면 지나가는 사람들, 차들 뿐이다.
그게 신기한가보다.
귀여운 뒷모습이 조랭이떡 같아서 나는 그런 루미를 구경한다.

 

 



고양이는 항상 좁은데를 찾아서 간다.
어떻게 하면 더 좁은 데를 들어갈까 연구하는 것 같다.
저기는 왜 들어가 있는 걸까.



루미는 잘 놀다가도 갑자기 날 깨문다.
진심으로 너무너무 아프다.
장난치는 거 같은데 아파서 피하면 따라와서 다시 문다
너무해...

 

 



그러다가도 이렇게 내 옆에서 자면 너무 귀엽다.
잘 때가 제일 예쁘다
불편할까봐 살짝 피하면 다시 옆으로 와서 이러고 잔다.
개냥이가 틀림없다.



루미에게 장난감을 사주었다.
내 지갑은 텅장이되었지만 루미가 좋아하니 나도 좋았다.
특히 캣닢쿠션은 저러고 발로 팡팡 치는데 너무 귀엽다
이러니 자꾸 사게된다.

 

 



장난감을 꼭 끌어안고 자는 루미.
저리 좋은가 보다.



이번엔 숨숨집을 구매했다.
첫 번째 이유는 루미가 저기 들어가 있으면 너무너무 귀여울 것 같아서였다.
두 번째 이유는 그냥 귀여울 것 같아서였다.
세 번째 이유는 그냥 귀여워서다..



그리고 장만한 캣타워.
캣타워 설치하자마자 올라가서 너무 뿌듯했다.
싫어하면 어쩌지 했는데 고양이는 어쩔 수 없이 높은 곳을 좋아하나 보다.
근데 이제 나랑 있는 거보다 캣타워에 있는걸 더 좋아해서 조금 슬펐다.



그런데 이제 저기 가서 날 구경한다.
한참 시선이 따가워서 쳐다보면 날 빤히 지켜보고 있다.
감시하는 건가? 아님 내가 신기한가 보다....ㅎ



그런데 반전은 루미는 봉투를 제일 좋아한다.
봉투, 쇼핑백, 상자만 보면 무조건 들어간다.
이러면 장난감 사준 의미가 없는데..



한 번은 루미가 안 보여서 계속 찾아다녔는데 봉투 안에 들어가 있었다.
저러고 빤히 아무렇지 않게 날 쳐다보고 있었다.
나는 너무 놀라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암튼 철렁한 날이었다 ㅜㅜ
그리고 이제 루미가 안 보이면 상자나 봉투 안을 제일 먼저 찾아본다.
그러면 무조건이다.



가끔 날 놀라게 하기도 하고 텅장을 만들어주지만 그래도 루미가 있어서 행복하다.
요즘 루미를 보며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중이다:)




루미 일상 ⬇️
https://joheri.tistory.com/entry/고양이-일상-조각들

 

고양이 일상 조각들.

처음 우리 집에 온 날. 어색하고 낯설어 곁에 오지도 못하고 멀리 떨어져 있던 게 안쓰러웠던 루미. 멀리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멀뚱멀뚱 날 쳐다보더라. 가까이 다가가면 멀어지고 만지려고 하

joheri.tistory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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